"각자의 길 걷기로"…김호중 소속사, 또 아티스트와 결별 [전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겸 가수 영기가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영기는 4일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 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며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혐의로 구속됐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 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역시 구속됐다.
이와 관련 생각엔터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히는 등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 이하 영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영기입니다.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으로 많은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안부인사드립니다.
저는 5월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수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저는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데 모두 건강
조심하십시요.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