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업계 첫 ‘자동화 드론’ 현장 투입한다

프로그래밍 따라 자율주행후
도킹스테이션 와서 충전까지
측량·감지·안전 관리 등 수행

신세계건설 작업자가 자동화 드론 장비의 도킹 스테이션 접근을 테스트하고 있다. 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자동화 드론 장비를 현장에 투입한다. 4일 신세계건설은 자율주행 드론 ‘DJI Dock2’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스타필드청라 1단계 공사 현장에서 시험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은 드론 플랫폼 업체 드론디플로이, 산업용 드론 서비스 기업 MGIT와 협력해 이 장비를 도입했다. 그간 건설 현장에서 드론은 간간이 사용돼 왔지만 이번 장비는 프로그래밍에 따라 자율주행한 뒤 도킹 스테이션으로 날아와 충전과 데이터 업로드까지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한다.

드론은 건설 현장 측량과 용지 조사, 시공 현황 모니터링, 작업자 안전 관리, 철골 접합부 품질 점검 등에 쓰인다. 특히 공중에서 전체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복합 쇼핑몰, 복합 터미널, 초고층 주상복합 등)의 경우 최신 드론 기술은 경쟁력을 갖는다.

DJI Dock2는 드론 비행, 충전, 데이터 업로드 기능뿐 아니라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작아 이동과 설치가 쉽다는 게 신세계건설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기존에도 다수 현장에서 빔(BIM·건축 정보 모델링), 3차원 스캔, 드론을 활용하는 등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적용에 적극적이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도킹 스테이션 방식 드론은 향후 대형 건설 현장 위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드론 외에도 다양한 자동화 스마트건설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