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석유 발표…'천공 그림자' 보인다 말 나와"

김태인 기자 2024. 6. 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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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제(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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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정에도 없는 일정으로 윤 대통령이 갑자기 브리핑을 했다. 발표대로 석유가 콸콸 나오면 좋겠다"라며 "정부가 발표한 탐사 자원량은 140억 배럴이 들어갈 수 있는 그릇의 크기이고, 실제 무엇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는 나중에 확인해 봐야 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장밋빛 발표만 성급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런 중대한 발표에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여기저기에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우연의 일치이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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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역술인 천공이 유튜브 채널에서 "이 나라 밑에 가스와 석유가 많다.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됩니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또 "포항 앞바다도 중요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제주도 남쪽 7광구도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에 따르면, 2025년 6월 일본이 공동개발협정을 종료하고 7광구 대부분을 일본이 가져가고 나머지를 중국이 차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제발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역할과 국토와 국민을 지키는 일을 하기 위해 매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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