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아프리카 13개국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몇달간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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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4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상춘재 오찬장은 작은 백자와 한국·아프리카산 꽃으로 장식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히 챙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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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4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해당 행사에는 13개국 정상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상춘재 오찬장은 작은 백자와 한국·아프리카산 꽃으로 장식됐다. 각국 배우자들이 오찬장에 들어선 직후에는 동서양의 현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첼로가야금' 퓨전국악 연주가 10분가량 펼쳐졌다.
오찬 후에는 녹지원에서 춘양가 중 사랑가, 진도 아리랑 등 우리 판소리 대표 대목들이 본 공연으로 연주됐다. 또 수묵 퍼포먼스 '사이클'이 펼쳐졌는데, 사고로 팔을 잃은 아픔을 이겨낸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검정·빨강·초록·노랑·파랑의 범아프리카색을 이용해 여럿이 한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크로키로 표현하며 '어울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오찬 메뉴로는 오이선을 시작으로 문어강회(채식 파강회)가 이어졌고, 이색밀전병과 수삼말이, 마 채소말이, 두부선과 섭산삼이 소량씩 한 접시에 모여 제공됐다. 기본 찬으로는 더덕나물과 궁중떡볶이, 백김치와 초당 옥수수죽이 놓였다.
또 메인 요리로 할랄 안심 너비아니 구이와 구운채소, 배추겉절이가 제공됐으며 생선 요리로는 제주옥돔구이가 준비됐다. 채식을 선호하는 배우자를 위해서는 두부구이와 구운 채소가 제공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김밥과 더불어 쌈밥, 편수도 즐길 수 있었다. 후식으로는 떡, 한과, 우엉차, 과일이 제공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히 챙겼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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