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선호 시의원 "부산 미래혁신, 디자인만 입힌 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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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반선호 부산시의원(비례)이 부산의 미래혁신이 '디자인만 입힌 난개발'이라고 비판하면서 공급자 위주의 보여주기식 부산시정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반 의원은 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정의 민낯을 지적했다.
반 의원은 "부산시가 그리는 부산의 미래디자인과 국제적 수준의 도시환경,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는 미래혁신이 '디자인만 입힌 난개발'로만 끝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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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시정 지적
'꾀끼깡꼴끈' 디자인 비판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부산시의원(비례)이 부산의 미래혁신이 '디자인만 입힌 난개발'이라고 비판하면서 공급자 위주의 보여주기식 부산시정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반 의원은 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정의 민낯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부산시설공단은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에 '꾀(지혜), 끼(에너지와 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라는 거대한 문자 시설물을 설치했지만 이 문구는 시민들에게 혼란과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 설치 이틀 만에 철거되는 사태로 이어졌다"며 "공단은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으나, 시민들의 불만은 잠재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엉뚱한 행정과 예산 낭비로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며 "언론에도 언급돼 버린 '부산시는 바보시'라는 부끄러움의 결과는 결국 시민들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반 의원은 부산시의 조직개편안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부산시는 지난 2월 조직개편 이후 몇 개월 만에 14년간 유지해 온 '경제부시장' 체제를 폐지하고 '미래혁신부시장'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며 "미래혁신부시장 산하에는 도시계획국, 주택건축국 등이 배치됐는데 부산의 '꼴(디자인)'을 혁신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미래디자인본부'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문제가 되었던 문구 중 하나인 꼴이 이번 조직개편안에도 어김없이 포함돼 있었다"며 "보여주기식 행정과 공급자 위주의 시선으로 짜여진 조직·인력 편성을 비판한다"고 말했다.
반 의원은 "부산시가 그리는 부산의 미래디자인과 국제적 수준의 도시환경,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는 미래혁신이 '디자인만 입힌 난개발'로만 끝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부산시의 도시 디자인 행정 현실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며 "의회에 제출된 조직개편안이 부산시의 현실과 실정에 과연 맞는 그림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 의원은 "부산시의 최우선 과제는 보여주기 식의 '꼴'이 아닌 시민의 '삶'이 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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