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본격 가동…글로벌 공급사 도약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6.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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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제품 공급에 나선다.

가동식에 참석한 송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가 완비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을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게 된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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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
2공장은 HVDC 해저케이블 생산 계획
3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단지 고대지구에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가동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제품 공급에 나선다.

4일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에 있는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의 건설을 완료하고 전날 공장 가동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가동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해저케이블 1공장의 총 면적은 4만4800㎡(약 1만3500평)로 두 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지난 5월 준공 승인을 완료했다. 1단계 공장은 시운전과 시제품 생산 과정을 거친 후,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전남 영광군에 조성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1000억 원 규모로 대한전선은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가동식에 참석한 송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가 완비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을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게 된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공장 2단계와 해저 2공장 건설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다각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외부망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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