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루타 두 방 쾅쾅! 주루사는 옥에 티…4G 연속 안타로 타격감 끌어올린다 타율 0.227 OPS 0.726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경기 연속 안타에 장타 두 방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7 OPS 0.72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리한 질주로 주루사를 당했고 송구 실책도 한 차례 범했다.
샌디에이고는 득점권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에인절스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선발 라인업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로건 오하피(포수)-미키 모니악(중견수)-조 아델(우익수)-잭 네토(유격수)-카이런 패리스(2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도노반 솔라노(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호세 아소카르(좌익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월드론.
1회초 샌디에이고가 먼저 웃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차도가 복판으로 몰린 89.7마일(약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때렸다. 타격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했다. 112.9마일(약 182km/h)의 속도를 기록한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나왔다. 초구 복판으로 몰린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본 김하성은 2구 78.3마일(약 126km/h)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101마일(약 163km/h)의 속도로 좌익선상으로 타구가 빠져나갔는데, 좌익수 워드가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다. 이 틈을 노려 김하성이 2루를 지나 3루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무리한 주루였다. 주루사로 물러났다.
3회말 김하성이 실책을 범했다. 선두타자 아델의 113.2마일(약 182km/h) 총알 타구를 숏바운드 캐치한 뒤 1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너무 높이 향했다. 1루수 솔라노가 점프해 잡은 뒤 베이스를 밟았지만, 아델의 발이 빨랐다. 김하성의 송구 실책이었다. 하지만 네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패리스가 김하성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김하성이 침착하게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실점 없이 막았다.
4회말 에인절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렌히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워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칼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몸쪽 높게 들어오는 앤더슨의 4구 90.7마일(약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3·유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유격수 네토가 백핸드 캐치 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 샌디에이고가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루사가 발목을 잡았다. 1사 후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프로파는 전력 질주해 3루를 돌아 홈까지 갔다. 하지만 워드, 네토, 오하피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에인절스가 보살에 성공했다. 그사이 타티스 주니어는 3루까지 갔다. 이후 마차도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가 됐는데, 솔라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김하성이 7회초 다시 한번 장타를 터뜨렸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인 상황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89.5마일(약 144km/h) 스플리터를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첫 타석에 이어 이번에도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메릴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후 아소카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인절스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앤더슨을 내리고 헌터 스트릭랜드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 카드를 꺼냈다. 페랄타가 1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스트릭랜드의 5구 83.8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중견수 모니악이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았다. 샌디에이고의 7회초 공격이 득점 없이 끝났다.
8회말 에인절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아델이 2루타를 때렸다. 네토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구원 등판했다. 에인절스는 대타 루이스 기요르메를 내보냈다. 대타 카드는 적중했다. 기요르메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하이패스트볼에 공략당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메릴이 유격수 땅볼, 대타 타일러 웨이드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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