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조코비치, 2연속 혈투 끝 메이저 역대 최다승 기록

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전서
세룬돌로 상대 4시간39분 경기
3대2 승리해 메이저 370승 거둬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점수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러 값진 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는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27위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3대2(6-1 5-7 3-6 7-5 6-3)로 제압했다. 앞서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만나 4시간29분 경기를 치렀던 조코비치는 16강전에서도 이보다 더 긴 4시간39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이날 3세트가 끝난 뒤 오른 무릎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메디컬 타임을 갖기도 했다. 또 3세트까지 1대2로 밀려 탈락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4세트를 7대5로 따낸 뒤,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둬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 370승을 거뒀다. 이로써 로저 페더러(은퇴·369승)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최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세계 7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