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 성일하이텍 3공장 준공…이차전지 원자재 안정 공급

유승훈 기자 2024. 6. 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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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택'이 새만금에 제3공장을 건립하며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니켈·코발트·리튬 등 유가금속을 이차전지 제조사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친환경 모빌리티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재활용이 중요한 과제"라며 "성일하이텍이 글로벌 ESG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전북자치도와 함께 성공을 이루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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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도 높은 리툼화합물 생산 에스이머티리얼즈 공장도 가동
김관영 전북지사 “전북 이차전지특화단지 더 도약하는 계기되길”
4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에서 열린 성일하이텍 새만금 제3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2024.6.4.(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국내 최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택’이 새만금에 제3공장을 건립하며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차전지 원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에서는 성일하이텍 및 에스이머티리얼즈의 새만금 제3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

준공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국주영은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세르더헤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 강임준 군산시장,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이경열 에스이머티리얼즈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성일하이텍은 새만금 국가산단 2공구 약 2만3000평 부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제3공장을 건립했다. 130명이 채용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의 자회사인 에스이머티리얼즈(한·중 합작사)는 제3공장 인접 약 7000평 부지에 45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립했고 85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된 제3공장(하이드로센터)에서는 배터리 생산 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분리·분쇄해 만든 가루형태의 블랙매스를 원료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고순도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한다.

4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에서 성일하이텍의 새만금 제3공장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왼쪽부터)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2024.6.4.(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성일하이텍은 1·2·3공장을 통해 전기차 약 40만대 생산이 가능한 원료를 공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에스이머티리얼즈는 배터리제조용 리튬화합물을 생산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원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에 나선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니켈·코발트·리튬 등 유가금속을 이차전지 제조사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고 전기차 배터리 해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이차전지 재활용 양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하는데 성공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 중”이라며 “신규 공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수 있음에 따라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친환경 모빌리티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재활용이 중요한 과제”라며 “성일하이텍이 글로벌 ESG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전북자치도와 함께 성공을 이루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앞으로 탄소제로와 세계시장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면서 “성일하이텍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경제를 선도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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