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만원 줄테니 뛰어들라”더니…물빠진 女 구조 외면한 美인플루언서

2024. 6.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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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수영을 못 한다는 낯선 여성에게 돈을 줄테니 물에 빠져보라고 부추긴 뒤 구조없이 도망쳐 도마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나탈리 레이놀즈는 최근 텍사스의 레이디버드 호수에서 호주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킥' 생중계 방송 도중 한 여성에게 "20달러(약 2만 7000원)를 줄 테니 물에 뛰어들라"고 제안했다.

결국 호수로 뛰어든 이 여성은 "나는 수영을 못 한다. 물에 뜰 수만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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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루언서 나탈리 레이놀즈가 물 속으로 뛰어든 여성을 곧바로 외면하는 모습. [X(구 트위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수영을 못 한다는 낯선 여성에게 돈을 줄테니 물에 빠져보라고 부추긴 뒤 구조없이 도망쳐 도마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나탈리 레이놀즈는 최근 텍사스의 레이디버드 호수에서 호주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킥’ 생중계 방송 도중 한 여성에게 “20달러(약 2만 7000원)를 줄 테니 물에 뛰어들라”고 제안했다.

이 여성은 처음엔 자신을 수영을 할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레이놀즈는 계속해서 여성을 설득하며 뛰어들기를 부추겼다. 결국 호수로 뛰어든 이 여성은 “나는 수영을 못 한다. 물에 뜰 수만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레이놀즈와 그의 동료들은 이를 외면한 채 구경만 했다.

이 여성이 “당신이 뛰어들라고 했지 않느냐”며 항의하자 레이놀즈는 웃으며 “아니다. 안 했다”며 거짓말로 대응했다. 이후 이 여성은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을 본 레이놀즈와 일행들이 서둘러 자리를 떠나는 모습으로 영상은 종료됐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되자 레이놀즈는 후속 방송을 통해 “이번 사건이 일주일이면 잊힐 것”이라며 관련 사항에 대해 일축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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