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20년 숙원사업'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 본격화

정예준 2024. 6. 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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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가 20여 년간 추진해온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다양한 난항을 겪으며 표류했으나 최충규 대덕구청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본격적인 추진이 시작됐다.

2003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LH의 사업성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10여 년간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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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과 물산업밸리 조성 등 개발 호재로 지역 발전 기대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감도. / 대전 대덕구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대덕구가 20여 년간 추진해온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다양한 난항을 겪으며 표류했으나 최충규 대덕구청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본격적인 추진이 시작됐다.

4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영투자심사 통과 이후 보상계획 열람공고, 보상협의회 개최, 감정평가 등 일사천리로 진행해왔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024년 보상 및 지장물 철거,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 6만 6389.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 동, 1620세대로 구성된다.

읍내동은 과거 대덕구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노후화된 건물만 남아 있어, 주민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2003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LH의 사업성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10여 년간 표류했다. 2018년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통과 이후 재추진을 시도했으나, 2021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부동의로 또다시 무산됐다.

그러나 2022년 LH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심의를 위한 조치계획을 제출하고, 같은 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3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지장물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와 건설비용 급등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었지만, 최충규 청장은 임기 내 사업 완수를 목표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지원을 요청해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효자지구의 가치를 높일 다른 개발 호재도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추진과 연계된 대전조차장역 개발,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및 공공기관 이전, 신대동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완공 등이 예정돼 있다.

이는 지역 발전의 근간인 간선 및 대중교통시설, 관공서 유치, 연구시설 입주 등을 포함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괴로운 일이 다하면 좋은 일이 온다는 ‘고진감래’라는 고사성어처럼 이제 우리 읍내동 주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이어질 차례"라며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변화된 모습과 성과를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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