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뭉친 ‘꽃할배’···“막내가 보자는데” 의리 여전해 (회장님네)[종합]
‘꽃보다 할배’의 네 명의 멤버가 다시 뭉쳤다.
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꽃보다 할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신구가 출연했다. 이날 신구를 제외한 세 사람은 먼저 다방에 모여 인사를 나누었다. 김용건은 앞서 ‘회장님네 사람들’에 이순재, 박근형이 출연했던 것을 두고 “방송 보셨냐. 주위 사람들이 ‘그분들을 어떻게 모셨어.’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막내가 오라는데 와야지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쌍화차 4잔 주문해 추억을 회상했다. 김용건은 “다들 ‘꽃보다 할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고 물었다. 이어 “난 나영석 PD에게 제안이 와서 따로 다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사실 난 좀 걱정했다. 다 자기주장 있고 개성 강한 특이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는다는 게 걱정됐는데, 오히려 각본이 없어서 성격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고 각자의 매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기분 좋게 여행하고 재밌게 좋은 거 보고 좋은 음식 먹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근형은 “나는 종일 걷는 게 죽겠더라. 이순재 형님은 워낙 잘 걸어서 상관없는 데 나는 지치더라”라며 감탄했고, 김용건도 “직진 순재가 된 게 골프 때문일 거다. 골프장에서도 앞만 보고 나가시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근형에 대해선 “형수님은 좋아하실 거다. 시간만 나면 아내 분한테 전화하고. 쉬는 시간만 되면 전화 걸고 항상 문자 보내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근형은 “나도 아내가 아프지만 않았으면 전화 안 했다”며 부끄러워했다.
김용건은 “박근형은 옷을 혼자 고르는데 신구랑 이순재 두 사람의 코디 담당은 아내더라”라고 말하자 이순재는 “내가 산 옷 별로 없다. 아내가 세일하는 옷 주워온다”고 이야기했다.
박근형은 “사다 준 옷은 불편하다. 내 취향대로 입어야 하는데 아내가 사다 주는 걸 억지로 입다 보면 입기 싫더라. 자꾸 체크무늬를 사다 주고 그러니까 싫은데도 억지로 입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은 “형님 두 분 오셨지만 신구 형님, 일섭이 형도 봐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다. 오실는지. 서진이도 오나? 서진이도 오면 좋은데. 영석이도 그렇고. 다 그리운 사람들이다”라며 아쉬움을 저
이후 김용건의 기대에 화답하듯 신구가 등장했다. 신구는 “꽃할배인데 나 빼고 찍으려고?”라며 반가움을 표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웃으며 신구를 반겼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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