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선발 꾸리기 어려운 키움…드디어 베테랑 합류할 준비 한다
올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선발진을 꾸리기 힘든 팀을 꼽으라면 단연 키움일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최원태가 트레이드로 LG로 이적했고 리그를 대표한 투수 중 하나인 안우진이 수술 후 군입대했다.
시범경기 동안 키움은 계속 선발진 점검을 했고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원투펀치에 하영민, 김선기, 손현기 등으로 선발진을 꾸려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6월이 된 지금 처음 개막을 맞이할 때 있었던 선발 투수들이 모두 사라졌다.
하영민은 5월 들어 3경기 2패 평균자책 6.59로 부진하며 결국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선기는 선발로 4경기를 던지다가 구원 계투로 보직을 바꿨다.
신인 손현기 역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시즌 1군 성적은 6경기 14.1이닝 14실점(12자책) 1패 평균자책 7.53.
현재 키움 선발진을 지키는 국내 선발은 김인범 한 명 뿐이다. 나머지 4,5선발 자리는 아직도 주인이 바뀌고 있다. 최근까지 로테이션을 돌았던 이종민은 개인 3연패를 떠안고 5월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근 등판인 5월30일 삼성전에서 3이닝 5안타 3볼넷 1사구 3실점했다.
후라도가 열흘 휴식을 받으면서 전준표가 대신 이 자리를 채웠지만 지난 2일 SSG전에서 2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런 사정 속에서 키움은 베테랑 선발 투수를 기다린다. 정찬헌이 퓨처스리그에서 1군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정찬헌은 3월 말이나 되어서야 키움과 계약을 했다. 선발진에서 5선발로 활약하며 11경기 2승5패 평균자책 3.94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허리 부상의 여파로 3경기 3패 평균자책 8.53으로 부진했다.
결국 부상 회복을 위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며 시즌 아웃됐고 11월에 수술을 받았다. 세 번째 수술이라 더욱 조심스럽게 회복을 했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최근 불펜 투구를 시작으로 복귀 준비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달에 세 차례 투구를 했다. 5월22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1실점했고 5월25일 LG전에서는 2이닝을 소화했다. 5월29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으로 조금씩 이닝을 늘려가는 중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을만큼 공 개수가 올라간다면 1군 등판 일정을 잡아야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키움으로서는 여러모로 정찬헌의 합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키움 1군에는 고참급 선수들이 거의 없다. 야수에는 1985년생 이용규가 있지만 투수진에서는 1991년생 문성현이 최고참이다. 젊은 선수들이 투수진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아줄 고참도 필요하다. 정찬헌의 복귀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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