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집권당, 의회도 압승…하원 3분의2+상원 과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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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치러진 멕시코 선거에서 집권 여당연합이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의회도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자가 소속된 여당연합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함께 치른 이번 동시선거의 개표 결과, 의석 500석의 하원에서 개헌선인 3분의 2가 넘는 346~380석을 얻고, 128석의 상원에선 82석으로 3분의 2에 조금 못미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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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치러진 멕시코 선거에서 집권 여당연합이 첫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의회도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자가 소속된 여당연합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함께 치른 이번 동시선거의 개표 결과, 의석 500석의 하원에서 개헌선인 3분의 2가 넘는 346~380석을 얻고, 128석의 상원에선 82석으로 3분의 2에 조금 못미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진보정당들로 이뤄진 집권 여당연합은 셰인바움 당선자의 국가재건운동(MORENA)과 녹색당(PVEM), 노동당(PT)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보수정당인 국민행동당(PAN)과 제도혁명당(PRI), 민주혁명당(PRD)이 모인 야당연합은 하원에서 94~129석, 상원에선 41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의석 중 상원 32석과 하원 200석은 비례대표여서 검표와 정확한 의석 분배 계산 등을 거쳐 공식적인 최종 당선자 발표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회 선거 결과는 셰인바움 당선자가 취임 이후 이끌어갈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연합은 2021년 중간선거 이래 양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헌을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엔 못미쳤다. 이번에도 상원에선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야당 소속 상원의원 몇 명만 설득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결과에 대해 진보 여당연합의 독주를 경계하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외환시장은 여당연합의 압승으로 인한 경제개혁 등에 우려로 멕시코 통화인 폐소가 이날 달러 대비 4% 하락하는 등 출렁거렸다. 또 멕시코 증시의 주가지수도 7%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픽텟 자산관리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구이도 차모로는 “여당연합의 압승이 멕시코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열쇠는 셰인바움 당선자가 이 문제에 얼마나 보수적이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세계 정상들은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축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셰인바움 당선자의 “역사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동반자 관계와 우정의 정신으로”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셰인바움 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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