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생활권에 자연환경까지…시니어주택 '위례 심포니아' 공급

권혜진 2024. 6. 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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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층 '액티브 시니어' 겨냥…식사 제공·청소에 문화프로그램 운영도
한미글로벌, 홍보관 개관…내년 3월 입주 예정
'위례 심포니아' 단지 모형 [촬영 권혜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노령화 시대이지만 전국 시니어 주택은 39곳에 불과하고, 경제력이 있는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강남권역에는 단 3곳밖에 없습니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은 4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위례 심포니아' 홍보관을 언론에 공개하며 위례 심포니아의 위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강남권에 모처럼 공급되는 새 시니어 주택이라는 점에서다.

한미글로벌이 부동산 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시니어 주택인 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자리했다.

강남 생활권이면서도 주변에 위례호수공원, 남한산성, 장지천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춰 노인들에게 최적의 환경이라는 게 한미글로벌의 설명이다.

스타필드시티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인근에 가천대 서울길병원이 문을 열 예정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내부 [촬영 권혜진]

올해 말 준공해 내년 3월께 입주 예정인 위례 심포니아는 지하 4층, 지상 9층의 1개동 건물로 총 11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43∼56㎡로, 크게 1.5룸(13평형) 형태의 A·B타입과 2룸 형태(17평형)의 C·D타입으로 나뉜다.

홍보관에서는 B타입과 C타입을 선보였다.

'위례 심포니아'에 설치된 각종 안전 장치들 [촬영 권혜진]

이날 둘러본 견본주택은 현관부터 곳곳에 노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및 안전장치를 구비한 것이 눈에 띄었다. 현관에는 접이식 의자를 설치해두거나 신발장 한쪽에 앉을 공간을 마련해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했다.

현관 입구를 비롯해 각 공간의 문턱을 최대한 낮추거나 없애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타일을 쓰고, 안전 손잡이를 여러 곳에 설치했다.

욕실 유리문은 두꺼운 강화유리를 쓰고, 실내문은 모두 미닫이로 만들어 사고 발생 시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구조가 가능하게 했다.

또 침대 양옆을 비롯해 부엌, 욕실 등 집안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홍보관 관계자는 "혹시 쓰러진 경우에도 호출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일부러 발목 높이에 비상벨을 달았다"고 말했다.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내부 [촬영 권혜진]

거주 공간만큼이나 시니어 주택에서 중요한 시설인 공용 공간과 입주자 대상 서비스에도 신경 썼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하 2층에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스크린골프룸 등을 두는 것은 물론 건물 내 간호사실과 헬스케어실을 둬 23시간 건강 상담이나 맞춤 운동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래, 춤, 와인 입문, 외국어 등 다양한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 수요층이 '액티브 시니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능 기부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만 월 20여개가 제공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귀띔했다.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모두 제공하는 카페테리아에서는 전담 영양사가 준비한 건강식 식사를 제공한다.

세대 내 청소 등을 지원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일상생활을 돕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기본 제공된다.

추가 비용 부담 시 방문 세차 서비스, 세무 상담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홍보관에 설치된 단지 모형을 보면 백색 외장재를 기본으로 건물 외관을 장식해 밝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와 LG전자 디오스 냉장고 디자인으로 유명한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외관 디자인에 참여했다.

건물 내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도 들어올 예정이다.

'위례 심포니아' 홍보관에 붙은 안내문 [촬영 권혜진]

위례 심포니아는 분양형이 아닌 임대 형태로, 월세형과 전세형으로 나뉜다.

아직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기 전이나 대략 월세형은 보증금 4억∼5억7천만원에 월 이용료(생활비·식대 포함)는 1인 기준 310만∼360만원, 2인 기준 390만∼44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전세형은 보증금 5억6천만∼7억7천만원에 1인 월 230만∼260만원, 2인 월 310만∼340만원 선이다.

고품격 시니어 주택을 표방하는 만큼 중상층을 타깃으로 한다.

회사 측은 보증금과 임대료 등은 인근 시세를 참고했으며 생활비와 식대 등은 운영 원가 수준에서 크게 높지 않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D&I는 이달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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