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마동'→'중동'과 '마동'으로 분동'…의견 수렴

전국 2113개 행정동 중 30번째 인구…공무원 1인당 2185명
정인화 "행정효율 향상과 주민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

광양시청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오는 30일까지 중마동을 중동과 마동으로 분동하기 위한 시민의견을 수렴한다고 4일 밝혔다.

중마동은 1989년 광양지구출장소가 동광양시로 승격되면서 2개 법정동인 중동과 마동이 하나의 행정동으로 통합돼 설치됐다.

중마동 인구수는 지난달 기준 5만7691명으로 전국 2113개 행정동 중 30번째로 많아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전국 평균 1122명보다 2배 가량 많은 2185명이다.

중마동은 각종 행정서비스 수요가 높아 민원 처리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관할면적이 전국 평균 행정동보다 2배 정도 넓어 행정력이 촘촘하게 미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마동을 적정 인구수와 관할면적을 가진 2개 행정동으로 분동해 행정효율을 향상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분동 시 장점으로는 적정한 인구수와 관할면적에 따른 행정효율 향상, 공무원 1인당 주민수 감소로 민원 처리시간 단축, 동사무소 추가 건립에 따른 청사 접근성 향상, 행정동과 지방의원 선거구 불일치 해소 등 다양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분동과 함께 불규칙하게 설정된 중동과 마동의 경계를 대로와 생활권을 기준으로 조정함으로써 그동안 주민들도 구분하기 어려웠던 행정구역 경계를 명확히 설정할 계획이다.

중마동 분동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30일까지 광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 시민참여-신규정책 사전공개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광양시 감동시대추진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시는 의견수렴 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에 이어 내년 조례안 개정을 거쳐 신청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정인화 시장은 "중마동 분동은 행정효율 향상과 주민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