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에 사람 죽인다" 거짓 예고한 30대 남성, 체포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거짓 신고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술에 취해 사람을 죽이겠다고 거짓 신고했던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쯤 "12시에 사람을 죽이겠다"고 살인을 예고하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살인을 예고한 30대 A씨가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계속 A씨의 위치를 물었지만 답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겠다"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인적 사항과 위치 등을 특정해 수색을 시작, 40여분 만에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일로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람 죽일 의사는 없었다고 보고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적용해 입건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