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담배 제치고 K라면 '톱'...중국인이 가장 많이 먹었다

임은수 기자 2024. 6. 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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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면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초류(담배)를 제치고 농식품(K-Food) 수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간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5월 K-Food 수출 잠정 누적액이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39억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조제분유는 4.7% 성장한 3710만달러 수출로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감소를 보이던 것이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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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액은 39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
주요 시장별 K푸드 수출실적. 농식품부 제공

올해 라면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초류(담배)를 제치고 농식품(K-Food) 수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간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5월 K-Food 수출 잠정 누적액이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39억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 수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올해 3월 3.6%에서 4월 6.3%에 이어 최근 3개월간 매월 높아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에 이어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김치 등 수출주력품목 중심으로 수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4억8620만달러로 36.2% 증가했다.

작년 최대 수출품목은 연초류였으나, 올해 라면 수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제1 수출품목이 됐다.

5월 한달간 라면 수출액은 1억달러를 넘어선 1억73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K-라면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중국으로, 우리 수출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며 "그 외 미국 시장에서 71.4%, 아세안지역 24.8%, 유럽 49.5% 증가 등 전세계적으로 라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과자류 수출은 전년 대비 12.6% 상승한 2억916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미국내 유통망 확대, 베이커리 원료(반죽)의 일본 수출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음료는 13.1% 상승한 2억69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식물성음료(중국), 에너지음료(캄보디아), 어린이음료(베트남)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음료는 본격적인 소비 시기인 여름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김치 수출은 6.4% 증가한 7070만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유럽시장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계탕 등 닭고기 수출은 6.6% 증가한 3780만달러로 집계됐다. 삼계탕(열처리가금육)은 1996년 유럽연합(EU)과의 수출검역 협상 시작 이후 27년만인 작년, 검역요건이 타결되어 이번 5월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으로 8.5t(500만달러)이 첫 수출됐다.

이밖에 신선닭고기 주요 수출 시장인 대(對) 베트남 수출이 안정화된 점 또한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조제분유는 4.7% 성장한 3710만달러 수출로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감소를 보이던 것이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장별로는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 중국 수출은 중국 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국·유럽은 소비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각각 17.8%, 32.2%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지속적인 엔저와 일본 내 고물가, 실질임금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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