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전 KAIST 총장,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 수훈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6. 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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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일 신성철 전 총장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신 전 총장이 수훈한 국가 친선 훈장은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Ordine di Stella d'Italia)으로 이탈리아와 특정 국가 간 교류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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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왼쪽)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했다.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일 신성철 전 총장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신 전 총장이 수훈한 국가 친선 훈장은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Ordine di Stella d’Italia)으로 이탈리아와 특정 국가 간 교류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신 총장은 2022년 11월부터 외교부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직을 수행하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과학 협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국회 및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와 공동주최한 ‘2023 한-이탈리아 메타버스와 윤리 심포지엄’ 개최에 공헌을 했으며, 지난해 11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한시 체결했던 기초과학·첨단기술·우주항공 총 3건의 업무협약(MOU) 체결에도 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이다.

수훈자는 이탈리아 훈장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장관이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추천해 선정된다. 이탈리아 공화국 친선 훈장은 기사단 형식을 취하며, 신성철 전 총장에게는 기사(카발리에레-Cavaliere)급 훈장이 수여됐다.

훈장 수여식은 지난 3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경일 리셉션에서 진행됐다. 이탈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수훈은 한-이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향한 이탈리아의 관심을 반영하고, 그간 신성철 대사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총장은 “영예로운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하게 된 것은 개인의 영광뿐 아니고 한국 과학계의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21세기 기술패권시대에 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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