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앞두고 러 정부 고위인사 전용기 평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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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획하는 가운데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정부 전용기가 북한에 착륙했다고 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4일 보도했다.
NK뉴스는 "3일 아침에 전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은 지난 주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양측이 우주 발사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였다"면서 "고위 관리가 사용하는 정부 여객기의 예고 없는 비행은 정상회담 준비 또는 군사 및 우주 협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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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획하는 가운데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정부 전용기가 북한에 착륙했다고 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4일 보도했다.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로시야항공 특수비행대 Tu-204-300기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7시께 모스크바브누코보국제공항(VKO)에서 출발해 약 10시간 뒤인 3일 오전 6시(한국 시간 기준) 평양국제공항(FNJ)에 도착했다.
NK뉴스는 "3일 아침에 전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은 지난 주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양측이 우주 발사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였다"면서 "고위 관리가 사용하는 정부 여객기의 예고 없는 비행은 정상회담 준비 또는 군사 및 우주 협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매체가 민간 위성서비스 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일 오전 11시30분께 평양국제공항에 주기된 Tu-204-300기와 크기가 일치하는 비행기도 발견됐다. 이 비행기는 다음날인 4일 오전 11시까지 평양을 떠나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 어느 쪽도 러시아 정부 고위인사가 이용하는 비행기의 북한 방문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별도 논평을 하지 않았다.
NK뉴스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푸틴 대통령의 해외 방문 중 동행하는 관리들, 그리고 다른 정부 관리들이 종종 예고 없이 이동하는 데 사용됐다. 최근 몇 년 동안 평양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해당 비행기의 북한행은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계획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주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방북 준비가)진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초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으로, 북한과 함께 두 차례의 국외 순방 일정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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