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죄'에 자금 몰렸다…5월에만 2천억원 모금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4. 6. 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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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지난달 한 달간 1억4100만 달러(약 1935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5월 한 달간 건당 평균 70.27달러(약 9만6천원)인 200만 건 이상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 이후 24시간 만에 5300만 달러(약 727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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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재판정서 활짝 웃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지난달 한 달간 1억4100만 달러(약 1935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는 4월 모금액의 1.9배에 이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이 오히려 선거자금 모금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5월 한 달간 건당 평균 70.27달러(약 9만6천원)인 200만 건 이상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 이후 24시간 만에 5300만 달러(약 727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5월 선거 자금 모금액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선거캠프가 5월 모금액을 이처럼 빨리 공개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유죄 평결이 그의 재선 가도에 방해되지 않고 오히려 지지 세력 결집과 선거자금 모금 확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고액 기부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으로 카지노 재벌인 미리엄 애덜슨은 이번 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추가로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모두 얼마를 쓸지 불분명하지만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측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프리저브 아메리카'(Preserve America)에 남편 셸던 애덜슨과 함께 기부했던 9천만 달러(약 1235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미 실리콘밸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와 동료 투자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는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모금 행사 주최할 계획이고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은 조만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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