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헌당규개정 특위 출범…"지도체제·전대 룰 등 12일까지 결론"(종합)
"전대 룰, 거의 하나로 모아져…결선투표·당권-대권 분리 간단한 의제"
특위 관계자 "당원 100% 고치기로…7대3-5대5 두고 의견 좁혀진 상황"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특위)를 공식 출범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현재 전대 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잘 보고 검토도 심도있게 해주셔서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의미있는 당헌당규를 갖추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가 7월 하반기로 정한 전당대회 개최를 기준으로 역산하면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서, 바로 당장 활동에 임하셔서 짧은 기간에 집중적인 논의를 마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도 "7월 말까지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선출 제도인 당헌당규 개정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며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당내외 여론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특위 논의 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첫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 변경과 당대표 선출 규정 변경(국민 여론조사 반영,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논의해 13일 비대위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 위원장에 따르면 특위 활동기한은 4~12일이다. 특위 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당대표 선출시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에서 가장 치열하게 논의할 안건으로는 지도체제 변경이 꼽혔다.
여 위원장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 개편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어떤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한 건 맞다. 거기서 더 깊이 논의를 한다든지 심지어 결론을 냈다든지 하는 건 전혀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났어도 저희는 어떻든 당헌당규를 손질해야 되기 때문에 그 의견을 참고해서 결론을 내든지 안 그러면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든지 했어야 될 일"이라며 "마침 의원총회에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냥 저희는 상관없이 계속 그걸 의논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내일 오전 9시30분부터 바로 그 문제 논의에 들어간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같이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이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는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해서도 오늘 얘기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역선택 얘기가 나왔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일 경우에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도 같이 마련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조사) 반영에 대해서 오늘 얘기가 거의 다 마무리까지 가 있는 상태다. 아직 최종 결론은 안 났지만 그거를 지금까지 의논을 했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온라인 투표에 붙인다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 "방법에 대해서는, 저희는 우선 당헌당규만 고치면 되니까 그것까지는 안 나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현행 당원 100% ▲80:20 ▲70:30 ▲50:50 등 네 가지 안을 언급했다. 지도부는 빠른 시일 내에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는 '언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다음주 수요일(12일)까지를 목표로 지금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요일을 목표로 한다는 건 13일 비대위에 안을 올리는 것이 목표냐'는 질문에 "그렇다. 당에서 제시한 의견이 그렇다"며 "우리 활동 기간에 대해서 당에서 제시한 의견이 4일부터 12일까지다"고 전했다.
여 위원장은 회의 일정에 대해 "매일 한다. 저희가 다룰 의제가 적어도 4가지다. 4가지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그때그때 위원들이 의견 주시면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앞으로 날짜로 따지면 회의를 할 날짜는 정확하게 5일 딱 남아 있다. 주제는 서너가지 된다"며 "그게 순조롭게 돼 가면 다음주 수요일은 모든 주제들에 대한 최종 결론을 손질하거나 이럴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지도체제를 먼저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위원 간에 의견이 많으면, 많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의견이 많으면 논의 기간이 하루로 끝나지 않고 이틀 심지어 3일까지 갈 수도 있겠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이 경선 룰이고 당권-대권 도전 분리냐'는 질문에 "결선투표제나 당권-대권 분리 문제들은 간단한 의제이기 때문에 논의에 시간은 많이 안 걸릴 걸로 봐서 다음주 수요일까지 4가지 주제에 대한 결론은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혹시 의제를 어느 분이, 어느 위원이 갑자기 다른 의제를 들고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을 8대2로 할거냐, 7대3으로 할거냐'는 취지의 질문에 "국민 의사 반영 비율은 구체적으로 위원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근거는 뭐냐 이런 것들을 발표하게 했어다"며 "(오늘 참석한) 다섯 분의 의견은 충분히 들어서 제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도 거기에 따라 낼 수 있는 상태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그건 더 이상 의논 안 했는데 가령 오늘 참석하지 않은 (두) 분이 내일 회의에 참석한다고 해가지고 그 문제도 거론하면 거론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5분은 의견이 일치됐냐'는 질문에 "거의 하나로 모아졌다"고 말했다. '어떤 걸로 의견이 모아졌냐'는 질문에 "지금 그것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저희가 의결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섯 분의 의견은 많이 갈라지지는 않았다. 한 분이 다른 의견이 있었는데 합류됐다"고 전했다.
한편, 특위 관계자는 뉴시스에 "당원 100%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며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7대3으로 할지 5대5로 할지를 두고 의견이 좁혀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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