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소떼 축사 탈출… 도로 활보 끝 2시간 만에 다시 축사로

정광진 2024. 6. 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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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서 한밤중에 우사를 탈출한 소 20여 마리가 도심 아스팔트길을 활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4일 오전 1시22분쯤 경북소방본부 상황실에 소떼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천시 통합관제실을 모니터하던 요원들이 도로를 활보하는 소떼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었다.

119와 경찰 등은 곧바로 출동, 아스팔트 도로 위를 활보하는 소떼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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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김천시 다수동 축사서 20여 마리 탈출
4일 오전 1시 20분께 경북 김천시 한 축사에서 탈출한 소 20여 마리가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김천에서 한밤중에 우사를 탈출한 소 20여 마리가 도심 아스팔트길을 활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4일 오전 1시22분쯤 경북소방본부 상황실에 소떼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천시 통합관제실을 모니터하던 요원들이 도로를 활보하는 소떼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었다. 다수동 한 축사의 소 20여 마리가 시근장치가 풀리면서 축사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와 경찰 등은 곧바로 출동, 아스팔트 도로 위를 활보하는 소떼를 발견했다. 소들은 무리지어 뛰다가 걷다가 한껏 자유를 누리는 모습이었다.

한밤중이어서 운행차량이 많지 않아 교통사고나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는 사이 119는 소떼를 한쪽으로 몬 뒤 잡아서 주인에게 인계했다. 마지막 소가 우리에 들어간 시각은 오전 3시17분. 약 2시간에 걸친 소떼의 밤 나들이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소방당국은 "축사를 빠져나온 소 떼가 도로로 진입했지만, 새벽 시간이라 운행하는 차량이 드물어 추가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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