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 천안5산단 LNG발전소 검토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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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이하 천안기후행동)은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남동발전의 천안5산단 확장부지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 검토 철회를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일원 5산단 확장 부지에 LNG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500MW급 발전소 1기 건설이 핵심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LNG가 청정연료이고 발전소가 건설되면 천안시 전력자립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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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천안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이하 천안기후행동)은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남동발전의 천안5산단 확장부지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건설 검토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남동발전과 천안시는 LNG가 청정연료이고 전력자립률 향상에도 도움 된다며 상반된 입장이다.
천안기후행동은 "500MW급 LNG발전소는 연간 150만 톤의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천안시 2050 탄소중립기본계획 이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시대착오적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또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로 감축하는 내용이 담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이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신규발전소 건설은 부적합 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동발전은 지난달 23일 수신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천안 SMART ENERGY FIELD' 조성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해당 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일원 5산단 확장 부지에 LNG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500MW급 발전소 1기 건설이 핵심이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발전소는 2027년 4월 착공해 2029년 11월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500MW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간 33년 기준 지역지원금은 기본지원금 92억 원 포함 210억 원으로 산출됐다. 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건설기간 총생산유발효과 6500억 원, 총고용유발효과 3200명으로 추산했다.
기자회견에서 천안기후행동은 "국책사업을 핑계 삼아 지역 발전과 인구 증가라는 허상만 제시할 뿐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의 건강권 침해 우려와 송전탑 설치 등의 후속 절차는 은폐하고 있다"며 "LNG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남동발전은 선진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는 친환경 에너지 리더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며 "이 슬로건에 맞는 에너지원이 천안에서 사용되고 순환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천안기후행동 참여단체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의 서상옥 기후에너지 위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적 지구 환경 상황에서 신규 LNG발전소 건립 계획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LNG가 대기환경 보전법상 청정연료인 점을 강조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설명회 자료에서 LNG가 지하에 묻혀 있는 메탄가스를 뽑아내 깨끗하게 정제 후 사용하고 메탄이 주요 성분으로 공기보다 가벼워 쉽게 확산, 인화가 되려면 540도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고압가스안전관리 규정에 따라 설계하고 LNG발전소의 시공·운영 시 안정성을 최우선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LNG 발전소 건설 시 혁신적인 경관디자인을 접목해 천안시 동축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조성 계획도 비쳤다.
천안시 관계자는 "LNG가 청정연료이고 발전소가 건설되면 천안시 전력자립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2022년도 기준 천안시 전력소비량은 862만 937MWh로 전력자립률은 7.13%에 불과해 전국 최저 수준으로 알려졌다. 500MW발전소 유치 시 전력자립도는 37%p 높아져 산업단지 우수기업 유치 및 지역 인구유입효과 발생이 점쳐지고 있다. 남동발전은 LNG발전소 입지로 사업 속도가 빠른 5산단 확장 부지를 선호하지만 천안시는 새 대체 주간사 물색으로 사업 추진이 더딘 6산단도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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