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첫 재판에 “무한 신뢰” 성명…아내 질은 직접 방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지 나흘 만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기소된 현직 대통령 아들인 헌터의 재판에는 아내와 함께 그의 계모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아내인 질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헌터의 재판은 바이든 대통령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평결과 파장을 비교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지 나흘 만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 내용과 결과가 대선에 미칠 영향이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놓고 아내 질은 직접 방청하면서 아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2018년 마약 복용 사실을 숨기고 총기를 취득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된 헌터는 3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재판 첫날인 이날에는 배심원 12명이 선정됐다. 재판은 2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기소된 현직 대통령 아들인 헌터의 재판에는 아내와 함께 그의 계모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아내인 질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많은 미국 언론이 법정 안팎에서 취재에 나선 가운데 방청석 첫 줄에 앉은 질은 휴정 시간에 일어나 헌터를 길게 껴안아주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헌터의 동생이자 질의 친딸인 애슐리도 법정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례적 성명을 발표하며 헌터를 응원했다. 그는 “질과 나는 아들을 사랑하고, 우리는 오늘의 그가 자랑스럽다”며 “그가 회복을 위해 발휘한 힘은 우리를 고무시킨다”고 했다. 헌터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또 “나는 대통령으로서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지만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 그의 용기에 대한 존중을 갖고 있다”고 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헌터의 재판은 바이든 대통령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평결과 파장을 비교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헌터에게 적용된 죄목은 최장 징역 25년에 처할 수 있는 것이지만 초범이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는 찾기 어렵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 견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등의 외국 기업에 취업해 거액을 번 게 아버지의 후광 덕이라는 시비의 대상이 된 헌터의 재판 자체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좋은 소재는 분명히 아니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헌터를 기소한 데이비드 와이스 특별검사 쪽은 재판 과정에서 헌터와 이혼 수당 다툼을 벌이는 전처, 형 보가 사망한 뒤 그와 사귄 형수를 증인으로 부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김건희 서면진술서, ‘도이치 주가조작 유죄’ 시기는 빠졌다
-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국무회의 의결
- [단독] 샤넬 본 김건희 카톡 “언제 .오시면좋죠…ㅎ 대통령은.생각보다…”
- 이종섭 쪽 변호인 “격노? 대통령 목소리 크면 범죄냐”
- ‘주식 첫 투자’ 실전편…너무 기초라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면.zip
- ‘마약 롤스로이스’ 불법도박 사이트도 운영…MZ조폭 99명 검거
- 박지원 “석유야 꼭 나와라, 안 나오면 ‘박정희 시즌2’”
- 윤 대통령은 ‘동해 유전 가능성’ 앞에 왜 차분할 수 없었을까
- 천공 5개월 전 ‘석유 예언’ 확산…“파면 아주 보물 덩어리 나와”
- 콜센터 상담원 “나 대신할 AI, 회사가 나한테 훈련시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