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국어 종료…EBS 연계 체감도 높았다
[EBS 뉴스12]
이번 모의평가는 시험 구성과 문항 수까지 실제 수능시험과 똑같아서, 수능 전초전으로도 통합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아무래도 난이도일 텐데요.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정교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항이 많아서 변별력은 충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어서, 진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교시 국어영역에서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힌 16번 문항.
지문에 나온 학자들의 사상을 정교하게 파악한 뒤, 문제에 제시된 인물의 입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개념은 EBS 연계 교재에서 다룬 내용을 활용했습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이처럼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공통과목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힙니다.
개별 문항의 변별력은 확실했지만, 연계교재를 충실히 공부했다면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보통 학생들이 공통 과목인 문학과 독서를 어려워하거든요. 22개 문항이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공통 과목에서 연계가 됐기 때문에 체감 연계도는 훨씬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시험을 분석한 EBS 현장교사단은 다만,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오늘 평가의 변별력이 강화됐다고 봤습니다.
단순 문제 풀이 기술을 적용할 수 없고, 전체 맥락을 봐야 하는 변별력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EBS 현장교사단은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공교육 내에서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연계 체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EBS 교재를 풀더라도 단순 문제 풀이에만 그치지 않고, 수록 지문과 작품을 꼼꼼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이번 모의평가에선 '킬러문항' 없는 출제 기조를 유지했으며, EBS 교재와의 연계 체감도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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