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인천 Utd, A매치 휴식기 ‘무딘 창끝’ 다듬는다

임창만 기자 2024. 6.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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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수비’ 두 팀, 안정된 수비력 비해 득점은 공동 7위
수원FC 이승우·인천 무고사 편중된 득점력 ‘고민 거리’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FC가 리그 득점 7위로 다소 부진해 공격력 보완이 필요하다. 수원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A매치 휴식기에 공격력 강화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5위 수원FC(8승3무5패·승점 27)는 최근 2연승 포함 5경기서 4승1패로 상승세다. 16경기서 20골을 내줘 12개 팀 중 최소 실점 3위다. 지난해 최다 실점팀의 오명을 씻어내며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20골로 공동 7위에 머무르고 있는 득점력이 아쉽다. 이에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간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과 골문 앞 세밀한 마무리 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모든 포지션 고른 선수에게 마무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득점력은 본능적인 부분으로, 타고나는 게 커서 지도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여러 가지 공격루트 훈련을 통해 극복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8골·2도움을 기록 중인 이승우에게 편중된 공격은 또 하나의 해결 과제다.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은 무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리그 최다인 7도움으로 지원 사격이 뛰어나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외국인 공격수인 몬레알은 11경기서 공격포인트 ‘0’로 부진 하다. 이에 김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몬레알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8위 인천도 수원FC와 같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21실점으로 최소 실점 4위의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지만, 공격은 수원FC와 함께 20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테판 무고사가 9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제르소가 3골, 박승호가 2골로 기대 만큼의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라운드 수원FC전서는 54%의 점유율에 9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한 골에 그쳐 ‘골 결정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조성환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공격수뿐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할 수 있는 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천성훈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한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수원FC와 3연속 상위 스플릿 도전을 위해 반등이 필요한 인천이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무뎌진 창끝을 날카롭게 해 공·수에 걸친 안정된 밸런스를 갖출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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