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모래톱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포착

김정모 2024. 6. 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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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에서 멸종위기 해양보호 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포착됐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세계 5대 갯벌이자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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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에서 멸종위기 해양보호 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포착됐다.

점박이물범이 포착된 가로림만은 충남도가 정부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요청하고 있는 곳이다.
가로림만 내 모래톱에서 지난 5월 23일 포착된 점박이물범.
4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가로림만 모래톱에서 점박이물범이 육안으로 관찰됐다. 우리나라 육지에서 육안으로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가로림만이 유일하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3월에서 11월까지 가로림만, 백령도 등에 머문다. 가로림만에서는 대산읍 오지리 앞 넓은 모래톱이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로 매년 10여 마리가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세계 5대 갯벌이자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총사업비 1236억 원을 투입해 △가로림만보전센터 △서해갯벌생태공원 △점박이물범관찰관 △생태탐방로 △생태탐방뱃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7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서산시는 정부예산 20억원을 반영한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하면 이에 발맞춰 신속히 기본 및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실시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점박이물범관찰관을 조성해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대해 더욱 전문적인 보호 활동과 교육,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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