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개편 단행 LG, 리빌딩과 리툴링 '사이'... 최종 목표는 '최정상'

김우석 2024. 6. 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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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전력의 50%가 바뀐 셈이다.

  FA를 통해 준척급 선수들이 이탈했던 LG가 이후 트레이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가했다.

 아셈 마레이를 필두로 한 극강의 수비력으로 정규리그 두 번째 자리에 올랐던 LG는 클러치 상황에서 아쉬움을 곱씹으며 또 한번 정상을 위한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

 리빌딩과 리툴링 사이에서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한 LG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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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전력의 50%가 바뀐 셈이다. 창원 LG 이야기다. 

 

FA를 통해 준척급 선수들이 이탈했던 LG가 이후 트레이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에 2-3으로 패하며 2년 연속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아셈 마레이를 필두로 한 극강의 수비력으로 정규리그 두 번째 자리에 올랐던 LG는 클러치 상황에서 아쉬움을 곱씹으며 또 한번 정상을 위한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
 

이에 LG는 양준석, 유기상 성장에 더해진 클러치 능력 향상이라는 주제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었다.
 

먼저, 백 코트에서 이재도와 이관희 빠지고 두경민과 전성현으로 채워졌다. 임동섭, 정희재, 이승우가 이탈한 프런트 코트의 일부는 최진수와 장민국으로 바뀌었다. 허일영도 영입했다. 양홍석 군 입대 공백까지 생긴 포워드 진 뎁스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외구인 선수 조합은 기존 아셈 마레이에 더해 데릴 먼로로 꾸렸다. 안정성 가득한 조합이다. 


지난 시즌 이재도(양준석), 유기상(이관희), 양홍석(저스틴 구탕), 정희재(정인덕), 마레이로 로테이션을 돌렸던 LG는 공격보다는 수비를 앞세운 팀 컬러를 가져갔다. 공격은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외곽포가 메인 옵션이었고, 이재도와 이관희 그리고 양홍석 돌파 등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평균 득점은 84점으로 5위였지만, 평균 실점은 76.9점에 머물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하며 당당히 1위에 랭크되었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던 첫 번째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플옵에서 공격과 관련한 한계를 느껴야 했고, 결국 확실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조상현 감독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두경민, 양준석, 한상혁, 전성현으로 가드 진을 꾸렸다. 뎁스가 좋아졌다고 본다. 프런트 코트는 박정현이 어떤 정도 성장해 줄 수 있을지 물음표다. 최진수와 장민국을 영입한 이유다. 4번 포지션에서 공백을 최소화하려 한다. 허일영은 3점에 보탬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마레이 정도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3시즌 동안 보여주었다고 본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 세컨 옵션으로 먼로를 선택했다. 공격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수다. 또, 경험과 리더십을 높게 샀다. 앞서 언급한 대로 양준석과 유기상을 키우기 위한 작업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두경민과 전성현은 현존하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다. 두경민은 다양한 공격 루트에 더해진 어시스트 능력이, 전성현은 3점슛 능력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다. 두 선수 공격 조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두경민 내구성과 지난 시즌 허리 상태로 인해 자주 결장한 전성현 몸 상태가 변수가 될 정도다.
 

하지만 이재도와 이관희 수비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특히, 전성현 쪽에서 수비는 이관희에 비해 활동 범위가 제한적이다. 늘 신기에 가까운 3점슛 능력으로 커버해 왔다.
 

최진수와 장민국 그리고 허일영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정희재를 중심으로 운용했던 4번 자리의 수비력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용병술과 결합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보인다.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먼로는 높이와 운동 능력을 제외하곤 매우 수준급 외인이다. 자신의 출전 시간에는 분명 역할을 남길 수 있는 이름이다. 
 

이제 남은 건 수비 조직력 구축이다. 앞선 시즌 멤버에 비해 분명 수비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새로운 멤버다. 공격력은 분명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 조합과 분배가 중요해 보이다.

 

리빌딩과 리툴링 사이에서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한 LG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쨌든 그들의 목표는 아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최정상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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