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어퍼컷 술 돌리기' 尹, 술 프레임 안 돼?..누가 칼 들고 그러라 협박했나"[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6. 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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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가시는 데마다 ‘소주 한잔 딱’..누가 협박했나, 본인 스스로"
"국힘 만찬회에선 어퍼컷, 술 돌려..대통령실은 또 그런 사진을 공개"
"말은 반성, 정신 못 차려..생각이란 걸 하나, 정신 혼미할 정도 무능"
"108석은 큰 숫자?..몽둥이로 맞았는데 아픈 줄 몰라, 현실 인식 문제"
"다가올 미래..국힘 미래권력, 지선 대선 다가오면 尹 쫓아내려 할 것"
▲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 포즈를 하고 의원들에게 술을 돌린 것과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거는 보수 언론들도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는데"라며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이나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총선 참패 뒤 말로는 반성한다, 말로는 개선하겠다, 우리가 잘못했다 하지만 결국 웃고 떠들고. 대통령은 오셔서 '제가 욕먹을 테니까 맥주 한 잔 하시죠' 하면서 축하주를 건네고 있거든요"이라며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저는 별로 불쌍해 보이지도 않고 정신 차린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고 직격 했습니다.

연찬회에서 술을 돌린 것을 동아일보가 "정신이 혼미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대통령을 술 프레임에 가두려 하지 마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서도 천하람 의원은 황당하다는 듯 "아니 이거는"이라며 "누가 대통령께 술 드시라고 칼 들고 협박했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천 의원은 "누가 대통령께서 가시는 데마다 '여기는 뭐 술 한 잔 하면 딱 좋겠구만, 소주 한 잔 하면 딱이겠구만, 뭐 내가 욕먹을 테니까 맥주 한 잔 합시다' 누가 대통령님께 가는 자리마다 술 얘기하시라고 칼 들고 협박했습니까?"라고 거듭 반문하며 "본인께서 스스로 하신 겁니다"라고 세게 냉소하며 꼬집었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아주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게요"라며 "어퍼컷 하시는 장면이요 일반 언론사의 촬영에 의해서 공개된 게 아닙니다. 대통령실에서 어퍼컷 하는 사진을 공개를 한 겁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궁금한 게 그걸 공개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생각을 안 하고 했을까요. 아니면 생각을 했는데 '이거 사진 좋아 보인다' 이렇게 해서 저걸 푼 걸까요?"라고 묻자 천 의원은 "그 두 가지 다 정신이 혼미한 거죠"라고 재차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몰랐다면 그것도 정말 무능한 것이고. 이런 반응이 나올 걸 알면서도 '우리끼리는 어퍼컷이다' 그거는 정말 정신이 혼미한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거듭 직격탄을 날리며 "저는 그래서 지금 대통령과 대통령실 모두 다 100석을 지켜낸 거에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라고 천 의원은 세게 꼬집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생각을 할까요?"라고 재차 묻자 천 의원은 "저는 근데 그렇게 심각해 보인다"며 "그리고 지금 있는 의원들도 이렇게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나는 당선됐다. 아니 다음번에도 공천받으면 내 지역구에서 나는 되지. 그거 뭐 대통령 지지율 좀 떨어져도 상관없어. 속으로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거듭 냉소탄을 날렸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그렇게 가겠죠.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지방선거 더 나아가서 대선 때까지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린다면 국민의힘에서 미래 권력을 만들려고 하는 대권 주자들이 그걸 가만히 놔두겠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를 하려고 할 것이고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을 당에서 내쫓으려고 할 것"이라며 "저는 그래서 지금 상황이 이 정도로 엄중한데 아직 대통령 임기 많이 남았어. 아직 우리 여당이야 이거는 정말로 안이한 현실 인식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서 난타했습니다.

천 의원은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임위원장 배분 기싸움에 대해서도 "일방 독주보다는 그래도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저는 국민의힘도 좀 정신 차려야 되는 게요. 불쌍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짠해 보이지가 않아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게 예전에 2020년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라' 그러면서 약간 불쌍해 보이는 전략을 썼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전략을 쓰지도 못하는 게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무슨 소리 했습니까?"라며 다시 또 국민의힘 연찬회를 도마에 올렸습니다.

이어 "108석도 적은 의석이 아니다. 우리에겐 대통령이 있다. 우리 여당이고 대통령과 똘똘 뭉치면 지켜낼 수 있다 그러고 있는 마당인데 그러면 당연히 민주당 지지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거 봐라. 저렇게 회초리 맞고 몽둥이 맞아도 정신 못 차렸지 않느냐. 우리가 다 가져와야 된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거든요"라는 게 천 의원의 지적이자 성토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안 아픈 걸까요? 안 아픈 척하는 걸까요?"라고 묻자 "실제로 안 아프다고 생각한다"고 천하람 의원은 냉소했고, "그럼 때려봐야 소용없는 거 아니에요"라는 이어진 질문엔 "그러니까 보수 언론들도 말로만 반성한다고 굉장히 비판하는 거고, 정신 차린 것 같지가 않다"고 냉소를 섞어 재차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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