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공개

김기송 기자 2024. 6. 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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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 바이오 의약품 개발 지원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각 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에스-텐시파이는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지난 2019년 위탁생산(CMO)에 적용했던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기술의 범위를 확장해 CDO에 적용했습니다.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은 최종세포배양 직전 단계(N-1)에서 배양기 내 배양액을 지속해서 흘려보내면서 세포를 키워내는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며 고농도의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기술입니다.

에스-텐시파이에 적용된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기술을 통해 최종세포배양 직전 단계(N-1)의 접종세포농도를 평균 30배까지 높여 최종세포배양단계(N)에 접종 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회사는 맞춤형 CDO 서비스 브랜드인 '셀렉테일러'도 내놨습니다.

셀렉테일러는 고객사만의 물질 특성과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개발 맞춤형 CMC 패키지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CMC는 화학(Chemistry), 제조(Manufacturing), 품질(Control)의 약자로, 후보물질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실험 방법과 제조 공정 설정 등을 포함한 품질·제조 관리 활동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등장과 규제기관의 신속한 심사 제도가 활성화됨에 따라 고도화된 개발 전략 수립이 중요해지는 만큼, 지난해 8월 출시했던 '맞춤형 개발 설루션'을 새롭게 브랜딩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까지 총 누적 116건의 CD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CDO 계약을 체결하며 CDO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배양 방식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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