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의 '0명'…남은 전문의 1명 사직

박우경 기자 2024. 6. 4. 1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문의 부족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마지막 남은 전문의 1명마저 병원을 떠났다.

4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근무하던 마지막 남은 전문의 1명이 지난달 말 사직했다.

마지막 남은 전문의가 떠나며 국내 첫 소아응급실로 충남 지역 아동의 의료를 책임져온 센터는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소아응급실 존폐 위기
[천안=뉴시스] 순천향대천안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2024.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전문의 부족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마지막 남은 전문의 1명마저 병원을 떠났다.

4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근무하던 마지막 남은 전문의 1명이 지난달 말 사직했다.

본래 소아응급질환 전문의 7명이 근무하던 센터는 전문의 없는 응급실로 운영하게 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010년 9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아응급실로 지정됐다.

응급의료센터에는 소아응급질환 전문교수 7명과 20여 명의 간호사들이 365일,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돌봐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전문의들이 병원을 이탈하며 단축 진료를 시행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16세 미만의 중증 질환자 진료는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응급의학 의료진 등이 진료를 대신해 운영을 이어 왔다.

마지막 남은 전문의가 떠나며 국내 첫 소아응급실로 충남 지역 아동의 의료를 책임져온 센터는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국내 제1호 소아 전문 응급실인 만큼 폐쇄할 계획은 없다"며 "전문의 초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이르면 이달 말 충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