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전 KAIST 총장,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 수훈

양국 과학기술 교류협력 유공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
신 "양국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지속 기여할 것"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신성철 전 KAIST 총장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했다.

4일 KAIST에 따르면 신 전 총장은 지난 3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경일 리셉션에서 훈장을 수훈했다.

신 전 총장이 받은 국가 친선 훈장은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Ordine di Stella d’Italia)'으로 이탈리아와 특정 국가 간 교류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신성철 전 총장에게는 기사(카발리에레-Cavaliere)급 훈장이 수여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도 2019년 같은 친선 훈장을 수훈했다.

신성철 전 총장은 2022년 11월부터 외교부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직을 수행하며 국회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공동주최한 '2023 한-이탈리아 메타버스와 윤리 심포지엄' 개최에 크게 공헌하는 등 양국 과학협력 강화에 이바지해왔다.

또 지난해 11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시 체결했던 기초과학·첨단기술·우주항공 등 3건의 협력 MOU 체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신 전 총장은 "영예로운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하게 된 것은 개인의 영광뿐 아니고 한국 과학계의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해 21세기 기술패권시대에 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한 신성철 전 총장은 1977년 KAIST 고체물리학 석사, 1984년 노스웨스턴대학교 재료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나노자성학 분야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이공계 인재 양성의 혁신적인 리더로 지금까지 30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특허 37건을 등록했다. 한국물리학회 및 한국자기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Fellow) 및 한국한림원 종신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 총장 및 제2대 총장, KAIST 16대 총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역임한 뒤 2022년 11월부터 대통령이 임명한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