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서 충주시만 하는 다면평가 '실효성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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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도내 11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시행하는 다면평가가 논란이다.
4일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상반기 다면평가 결과를 두고 직원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다면평가를 해 직원 인사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다면평가는 도내 11개 시군 중 충주시에서만 시행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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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 "하반기 편차 조정 등 문제점 보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도내 11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시행하는 다면평가가 논란이다.
4일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상반기 다면평가 결과를 두고 직원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다면평가를 해 직원 인사에 반영하고 있다. 다면평가 결과 하위 10%에 포함되면 포상이나 승진에서 페널티를 준다.
그런데 이번 상반기 평가에서 점수가 10점 이상 떨어진 직원들이 적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면평가는 평가 대상자를 상급자와 하급자, 동료 등이 직접 조직 기여도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주로 팀원들이 대상자를 평가했는데, 올해 초 인사 프로그램이 바뀌면서 부서 직원들이 대상자를 평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평가 결과를 집계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로 실제 점수와 공개 점수가 달라 혼란을 겪기도 했다.
직원들은 팀원이 아니라 업무를 잘 모르는 부서 직원이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떨어졌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동안 다면평가가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던 상황에 이번 시스템 오류로 다면평가에 대한 부정 여론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다면평가는 도내 11개 시군 중 충주시에서만 시행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다.
A 직원은 "객관적이지 못한 직무역량평가 제도에 불만이 많다"면서 "도입 취지는 좋지만 다른 데서 안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따져 물었다.
B 직원은 "이런 시스템으로 인사와 성과 상여금 등에 반영한다고 하면 어떤 직원이 신뢰할 수 있냐?"며 "우리도 다면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인사팀 관계자는 "새 프로그램을 적용하다 보니 다소 부작용이 발생한 거 같다"며 "직원 의견을 들어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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