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IITP…"대한민국 디지털 G3 국가 도약 기여할 것"

배한님 기자 2024. 6. 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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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AI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세부 계획 공개
홍진배 원장 "디지털 조력자·발전소 역할 해나가겠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10주년을 맞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디지털 혁신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대한민국을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시킬 세부 계획을 공유했다.

IITP는 4일 서울 중구 서울 더플라자에서 'IITP 출범 10주년(ICT R&D 30+) 기념식'을 열었다.

IITP는 ICT R&D와 인재양성을 총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국내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유·무선 통신 기반 구축 △AI(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인재 관련 인재 배출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해왔다.

기념식에서는 IITP는 △AI △AI 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국가대표 R&D 성과 창출을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 해당 분야들은 글로벌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인 디지털 기술이다. 여기에는 올해 IITP 전체 예산의 74%인 1조323억원이 투입된다.

/자료=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AI 분야에서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범용 AI(AG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아울러 미국 등 선진국과 산·학이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AI 반도체 부문에서는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PIM반도체·AI 연산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SW(소프트웨어) 등 AI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IITP는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풀스택(HW+SW+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한국이 저전력 AI반도체 1위 국가가 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양자 부문에서는 상용화 전 초기 단계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양자센싱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해 다가올 '양자산업화 시대'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 통신과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기술과 미디어·콘텐츠·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관련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하고 생태계 조성을 지속 강화한다. 현재 6G 기술은 예비타당성(예타)조사를 통화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40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저궤도위성도 지난 5월 예타를 통과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3199억원을 투자한다.

/자료=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IITP는 AI·디지털 인재 배출기반도 고도화·다변화할 예정이다. IITP 올해 전체 예산 중 26%인 3624억원이 인재양성에 투입된다.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대학원과 ITRC,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도 2024년 58개에서 2027년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참여형 비학위 교육도 강화한다.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을 제고하기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예산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이 투입된다.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는 사회와 국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조력자와 발전소 역할을 하겠다"며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홍 원장은 이어 혁신적인 기술개발(Creative R&D), 지속적인 혁신시스템 구축(Continuous Innovation System), 혁신기술의 시장진입·글로벌 진출(Competitive Tech)을 뜻하는 '디지털 3C'를 목표로 '글로벌 디지털 프론티어(Global Digital Frontier)'을 IITP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영상에서 "오늘 10주년 넘어 미래 50년 준비하는 새 IITP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IITP가 디지털 R&D 생태계를 선진화하고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는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기정통부도 IITP와 디지털 혁신, 미래를 향한 도전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을 비롯해 과기정통부·ICT 대학·기업·연구소·협·단체와 ICT 언론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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