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먹는 하마' 오명 쓴 데이터 센터… 북유럽 국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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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북유럽 국가가 데이터센터 구축 후보지로 주목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웨덴 데이터센터에 32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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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북유럽 국가가 데이터센터 구축 후보지로 주목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웨덴 데이터센터에 32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MS는 2021년 11월 스웨덴 산드비켄, 예블레, 스태판스토로프 등 3개 지역에 100% 그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스웨덴 주요 전력회사 바텐팔과의 제휴로 24시간 연중무휴 100% 무탄소 에너지를 이용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MS는 이번 투자로 해당 3개 데이터 센터에 2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한다.
25만명을 대상으로 필수 인공지능(AI) 기술 교육도 진행한다. 이는 스웨덴 인구의 약 2.3%에 해당한다.
MS는 2022년 또 다른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 남부 비흐티에 1300만달러(약 180억원)를 들여 에스포와 키르코눔미에 있는 데이터 센터와 연결되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구글 역시 지난 달 성명을 통해 유럽에서 AI 사업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핀란드의 데이터 센터 확장에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유럽 국가의 데이터 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데이터 센터 건설 시장 규모는 2023년 18억8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9.17%로 2029년에는 31억8000만달러(약 4조4000만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 CAGR은 아리즈톤의 지난해 같은 주제의 보고서에서 제시된 7.33%보다 1.84%포인트(P) 높아졌다.
북유럽 국가는 서늘한 기후를 가져, 데이터 센터의 열을 식히는 데 적합하다.
북유럽 국가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세금 감면 제도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스웨덴은 2017년부터 데이터 센터의 전기 요금에 대해 97%의 세금을 감면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핀란드는 사용 전력 규모가 5메가와트(㎿) 이상인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해 킬로와트시(kWh)당 0.703센트로, kWh당 2.253센트를 적용하는 기존 세율보다 크게 감면해준다.
한편 유럽연합(EU)은 2018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유럽 전력 수요의 2.7%에 달했으며, 2030년에는 3.2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EU 이사회는 데이터 센터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지침(EED)'을 채택했다.
EED에 따라 500킬로와트(㎾) 이상의 용량을 가진 데이터센터는 지난 달부터 전력 사용 효율성(PUE), 물 사용 효율성(WUE), 에너지 재사용 계수(ERF) 및 재생 에너지 계수(REF) 등을 의무 보고해야 한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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