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구신 '협상 카드' 전락→만년 임대생...토트넘과 완전 결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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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는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완전히 떠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노아는 스펜스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접근했다. 이미 두 팀 사이에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적료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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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제드 스펜스는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완전히 떠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노아는 스펜스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접근했다. 이미 두 팀 사이에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적료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2000년생인 스펜스는 잉글랜드에서 기대를 받는 오른쪽 수비수였다. 미들즈브러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21-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펜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42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이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승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가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펜스를 영입했다. 스펜스가 합류하면서 에메르송과 도허티 중 한 명은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보니, 상황은 정반대였다. 오히려 스펜스가 전력 외 선수였다. 스펜스는 PL 4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출전 시간을 모두 합쳐도 고작 5분이었다. 사실상 매 경기 1분 정도만 뛴 셈이다. 여기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펜스가 자신이 원한 영입이 아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결국 스펜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스타드 렌으로 임대를 떠났다. 다행히 렌에서는 프랑스 리그앙 8경기(선발7, 교체1)에 출전하며 토트넘에서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자리는 없었다. 이미 지난 시즌 도중 새로 영입된 페드로 포로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펜스는 올 시즌 전반기 2부 리그 소속인 리즈 유나이티드로 재차 임대를 떠났다. 리그 7경기를 뛰고 있는 도중 다시 거취 변화가 생겼다.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은 스펜스의 태도 문제와 프로의식 부재를 지적했고, 끝내 임대를 해지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기간 스펜스를 다시 임대로 내보낼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센터백 보강을 위해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추진하면서 협상 카드로 스펜스를 제시했다. 당시 로마노 기자는 "스펜스의 임대 계약 안에는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 필수는 아니다. 또한 드라구신 영입의 일환으로 토트넘은 스펜스 임대 기간 주급은 전액 부담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스펜스는 올 시즌 후반기 제노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16경기를 소화했다. 선발로 8차례 뛰었다. 꾸준하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팀에 도움이 됐다. 이에 제노아는 완전 이적을 추진 중이다. 토트넘은 스펜스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이적료만 충족되면 기꺼이 매각할 전망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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