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 안보리에 결의안 제출…"3단계 휴전안 지지 촉구"[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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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 지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이스라엘 인질 석방 및 가자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보리 이사국 중 유일한 아랍 국가인 알제리는 최근 가자지구 즉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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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우리 제안과 달라"…신경전 계속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 지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이스라엘 인질 석방 및 가자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이 지역을 포함한 수많은 지도자와 정부가 이 계획을 지지했다"며 "우린 안보리가 지체 없이, 그리고 추가 조건 없이 이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는 하마스가 이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해야 한다"면서 "안보리 이사국은 이번 합의에 명시된 조치를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 조치가 인질 귀환을 위한 완전한 휴전 보장, 인도적 지원 급증, 필수 서비스 재건, 장기 재건 계획 기틀 마련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이사국은 이 기회를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며 "우린 한목소리로 이 협상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3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발표했다.
제안은 ▲1단계 6주간 완전한 휴전 및 인질 다수 석방,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2단계 생존 인질 전원 석방 및 영구적 적대 행위 종식, 가자 전역서 철군 ▲3단계 대대적인 가자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반환 등으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협상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휴전 기간을 6주 연장할 수 있다. 협상이 종전으로 실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우선 첫 6주 휴전을 한 뒤 논의해 보자는 취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것과 거리가 멀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요구한 '하마스 제거'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크네세트(의회) 외교국방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일부 조건을 생략한 채 발표했다며 "우리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휴전에 동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어떤 차이를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스라엘의 제안이 정확하게 반영됐다고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보리 이사국 중 유일한 아랍 국가인 알제리는 최근 가자지구 즉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한 상태다. 미국은 결의안에 불균형 문제가 있다며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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