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넘어 개발” 삼바, CDMO 이끈다

2024. 6. 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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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 맞춤 전략으로 신규 CDO(위탁개발·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플랫폼·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압도적인 생산량으로 CMO(위탁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 강화로 두 분야를 결합한 CDMO(위탁개발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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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USA’ 12년 연속 참가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공개
셀트리온 등 41개 한국기업 참여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이 CDO(위탁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 맞춤 전략으로 신규 CDO(위탁개발·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플랫폼·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압도적인 생산량으로 CMO(위탁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 강화로 두 분야를 결합한 CDMO(위탁개발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12년 연속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BIO) 주관으로 미국 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전 세계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에는 행사 기간 동안 1500여 이상 기업에서 2만명 이상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앞에 많은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손인규 기자

창사 이래 12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42평(139㎡)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신규 CDO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처음 공개했다. 에스-텐시파이는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19년 위탁생산(CMO)에 적용했던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기술 범위를 확장시켜 CDO에 적용한 플랫폼으로,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은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수행해 고농도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토대로 배양기 내 쌓여 있는 노폐물로 인해 세포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없었던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에스-텐시파이를 통해 생산량은 적어도 2배에서 많으면 3~4배까지 커질 것”이라며 “전통 배양방식부터 생산성이 향상된 고농도 배양방식까지 역량을 확장, 한층 강화된 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CDO 사업을 시작해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승인(IND) 신청, 상업화 생산 단계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까지 누적 116건의 CDO 계약을 체결했다. 민 센터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배양 방식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 올해 바이오USA에는 총 88개국에서 9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바이오USA에선 K-바이오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USA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은 메인 부스 자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차바이오텍, 롯데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41개 기업에 이른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직접 와서 보니 대표 바이오 행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바이오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역동적인 행사라는 걸 느낀다”며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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