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평결이 자금 모금 호재…트럼프, 5월에만 2천억 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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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지난달 한 달간 1억 4,100만 달러(약 1,935억 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현지 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5월 한 달간 건당 평균 70.27달러(약 9만 6,000원)인 200만 건 이상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난 이후 24시간 만에 5,300만 달러(약 727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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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지난달 한 달간 1억 4,100만 달러(약 1,935억 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현지 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4월 모금액의 1.9배에 이르는 수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이 선거자금 모금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5월 한 달간 건당 평균 70.27달러(약 9만 6,000원)인 200만 건 이상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난 이후 24시간 만에 5,300만 달러(약 727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5월 선거 자금 모금액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가 5월 모금액을 이처럼 빨리 공개한 것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유죄 평결이 그의 재선 가도에 방해되지 않고 오히려 지지 세력 결집과 선거자금 모금 확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갑부들의 고액 기부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으로 카지노 재벌인 미리엄 애덜슨은 이번 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추가로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모두 얼마를 쓸지 불분명하지만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측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프리저브 아메리카'(Preserve America)에 남편 셸던 애덜슨과 함께 기부했던 9,000만 달러(약 1,235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실리콘밸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와 동료 투자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는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모금 행사 주최할 계획입니다.
이 모금 행사 참석자들은 최대 30만 달러(약 4억 원) 기부를 요청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은 며칠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인 블랙스톤의 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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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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