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맞는 말도 하네? “이번 시즌 토트넘, 손흥민 혼자만 정상에 있었다”
무슨 일인지 오랜만에 맞는 말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토트넘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캡틴’ 손흥민(31)에 대한 호평도 이어갔다.
영국 매체 ‘HITC’는 4일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에서 선수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은 확실히 보강이 필요하다. 모든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고 하면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예외다. 그는 일년 내내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백 수비진에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를 강화해야 하며, 최소 15골을 넣어 줄 공격수 한두 명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언급하고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혼자만 정상에 있었다. 데얀 쿨루셰브스키가 그나마 좀 도왔을 뿐”이라며 “내가 생각하기에는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훌륭한 재능을 갖춘 선수를 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올려 개인 통산 3번째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역대 EPL에서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프랭크 램퍼드, 에릭 칸토나(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에 이어 3회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즌 후반부에는 그리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아시안컵 이후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도 보였지만, 자신을 도와줄 공격수들이 없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노렸던 토트넘은 후반부에 미끄러지며 결국 5위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도와야 한다. 이제 2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데뷔 시즌 때와는 또 다른 부담감과 기대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올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4강에서 탈락했고, 그 과정에서 전술 능력의 부재와 선수들간 갈등을 방치했다는 비판, 그리고 이전부터 제기됐던 ‘재택 근무’ 논란까지 겹치면서 결국 부임 1년이 안 돼 경질됐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ESPN 등에서 애널리스트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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