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프랑스 그르노블서 미래 혁신 그려

강경국 기자 2024. 6. 4.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시는 프랑스 그르노블을 방문 중인 홍남표 시장이 세계적인 연구도시로 만든 자이언트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그르노블을 찾은 홍 시장은 그르노블 공과대학 등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둘러보고 자이언트 프로젝트 관계자를 만나 그르노블의 역사와 혁신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 만든 자이언트 프로젝트 탐구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왼쪽)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그르노블 자이언트 연구시설 구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프랑스 그르노블을 방문 중인 홍남표 시장이 세계적인 연구도시로 만든 자이언트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해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자이언트 프로젝트(Grenoble Innovation for Advanced New Technologies)는 첨단 기술 발전을 위한 그르노블 혁신의 약자를 딴 자이언트 프로젝트로 국립기관 2곳, 연구소 3곳, 대학 3곳 등 8개 기관이 참가했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그르노블을 찾은 홍 시장은 그르노블 공과대학 등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둘러보고 자이언트 프로젝트 관계자를 만나 그르노블의 역사와 혁신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프랑스 남부 소도시인 그르노블은 1900년대 알프스산맥의 높은 수위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을 도입하면서 화공, 제철, 전자를 주축으로 하는 공업도시를 이뤘다.

30년 전부터 공단 노후화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2008년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한 자이언트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활기를 되찾았고,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세계적인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르노블의 대학들은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대학 캠퍼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대학생들은 평균 1년 5개월을 기업과 함께 일하고, 졸업생 80% 이상이 협업한 기업에 입사하고 있다.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선연구소(ESRF),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등 그르노블에 자리잡은 연구기관들은 최첨단 장비들을 기업, 대학 등과 공유하며 매년 6000여 편의 출판과 600여 개의 특허를 내고 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을 비롯한 창원시 대표단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그르노블 한인회와 네이버 랩스 유럽, 베르코어 배터리 생산기업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 시장은 고급인력 유출문제 해결, 역내 대학과 기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시 전체의 대학 캠퍼스화를 구상하고, 이를 위해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 등을 활용해 대학과 각종 교육 기관이 입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일명 창원국가산단 2.0)의 롤모델로 그르노블의 사례를 수차례 언급했다.

기업들이 언제든지 활용 가능한 최첨단 공동연구 시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체계적인 인재양성·활용 시스템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홍 시장은 "그르노블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서 도시 전체가 캠퍼스화 되어있고, 기업·연구소·대학이 마치 한 몸처럼 연결돼 있다"며 "그르노블의 성공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창원국가산단 2.0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창원의 미래 50년 비전도 더욱 강화해 창원을 동북아 최고의 혁신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 대표단은 지난달 2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 몽펠리에와 그르노블을 방문한 후 4일 오후 귀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