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프랑스 연구도시 그르노블서 미래 50년 혁신 방안 구상

강정태 기자 2024. 6. 4. 1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이 세계적인 연구도시인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홍 시장은 "그르노블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서 기업·연구소·대학이 마치 한 몸처럼 연결돼 있다"며 "그르노블의 성공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창원국가산단 2.0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창원의 미래 50년 비전도 더욱 강화해 창원을 동북아 최고의 혁신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르노블서 첨단 기술 발전 '자이언트 프로젝트' 집중탐구
홍남표 시장 "산·학·연 하나로 도시 캠퍼스화…시에 접목"
경남 창원시 대표단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그르노블 한 음식점에서 현지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이 세계적인 연구도시인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프랑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3일(현지시각) 그르노블을 찾은 홍 시장 등 창원시 대표단은 그르노블 공과대학 등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둘러봤다.

또 ‘자이언트 프로젝트’ 관계자를 만나 그르노블의 역사와 혁신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르노블의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2008년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이 기관 간의 연계를 통해 연구와 창업이 자유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지역 혁신 프로젝트다.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인 그르노블은 1900년대 알프스산맥의 높은 수위 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을 도입하면서 화공, 제철, 전자를 주축으로 하는 공업도시를 이뤘다. 그러나 30년 전부터 공단 노후화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중 '자이언트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도시는 활기를 되찾았고,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세계적인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르노블의 대학들은 우리나라 대학과 달리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대학 캠퍼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르노블의 대학생들은 평균 1년 5개월을 기업과 함께 일하고, 졸업생 80% 이상이 협업한 기업에 입사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선연구소(ESRF),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등 현재 그르노블에 자리잡은 여러 연구기관들은 최첨단 장비들을 기업, 대학 등과 공유하며 매년 6000여편의 출판과 600여개의 특허를 창출해 내고 있다.

창원시는 그르노블의 혁신 방안을 벤치마킹해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고급 인력 유출 문제 해결과 역내 대학과 기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시 전체의 대학 캠퍼스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 등을 활용해 대학과 각종 교육 기관이 입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일명 창원국가산단 2.0)의 롤모델로 그르노블의 사례를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기업들이 언제든지 활용가능한 최첨단 공동 연구 시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활용 시스템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홍 시장은 “그르노블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서 기업·연구소·대학이 마치 한 몸처럼 연결돼 있다”며 “그르노블의 성공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창원국가산단 2.0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창원의 미래 50년 비전도 더욱 강화해 창원을 동북아 최고의 혁신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