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위기 모면용 술책" "어느 나라 정당인가"
[정오뉴스]
◀ 앵커 ▶
9·19 합의 효력 정지 소식에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강대강' 대치는 문제 해법이 될 수 없다며, 한반도 긴장을 높여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대응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대강' 대치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도움될 리 없다며, 우리 스스로 군사합의를 파기해 얻는 실익이 무엇이냐고 따졌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휴전선 인근에서 고사포탄이 날아다니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말입니까? 긴장이 격화되고 무력충돌이 벌어지면 그 후과는 어떻게 감당할 것입니까?"
그러면서 지금은 남북 대화 재개와 유연한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정부가 국민의 불안감 위에서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있다며, 평화를 무너뜨려 지지율 반등을 얻으려 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얼어붙은 민심을 유도된 북풍으로 돌파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지지율을 놓고 벌이는 위험천만한 도박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조치는 오물 풍선과 GPS 교란 공격에 대한 불가피한 대응조치이자, 국민 안전을 지키려는 거라고 옹호했습니다.
야권의 비판을 두고는, 북한이 무슨 도발을 해도 조용히 받아들이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냐고 맞받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도대체 어느 나라의 정당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야당의 정부 비난은 이미 김정은 정권의 전략에 말려든 것임을 야당은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방위적 도발에 대한 충분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언제까지 우리는 참아야 합니까?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우리 국민이 차량 파손 등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해주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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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04728_36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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