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S급 트레이드 폭풍. 전성현과 이재도. 소노와 LG는 어떻게 에이스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나

류동혁 2024. 6. 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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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문이 현실이 됐다.

고양 소노 에이스 전성현과 창원 LG 간판 포인트가드 이재도가 트레이드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4일 '고양 소노 전성현과 창원 LG 이재도의 트레이드가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결국, 소노는 전성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고, 결국 창원 L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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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사진제공=KBL
이재도.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소문이 현실이 됐다. 고양 소노 에이스 전성현과 창원 LG 간판 포인트가드 이재도가 트레이드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4일 '고양 소노 전성현과 창원 LG 이재도의 트레이드가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전성현은 리그 최고의 슈터다. 76경기 연속, 42경기 연속 2개 이상, 16경기 연속 3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하고 했다.

올해 32세인 그는 송도고, 중앙대를 거쳐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안양 KGC(현 정관장)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7년부터 팀의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그는 강력한 슈팅 능력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2020년 1월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던 그는 2020~2021시즌을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슈로 자리매김했다. 2021~2022시즌 베스트 5에 선정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했다. FA로 풀린 전성현은 고양 캐롯(현 고양 소노)로 총연봉 7억5000만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이적했다.

2022~2023시즌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그는 지난 시즌 허리디스크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고양 소노는 이정현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고, 전성현의 입지는 좁아졌다.

소노가 전성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정현의 급부상으로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는 얘기와 함께 '김승기 감독과 불화설'도 있었다.

결국, 소노는 전성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고, 결국 창원 LG로 이적했다.

올해, 32세 이재도는 부산 kt(현 수원 KT), 안양 KGC를 거쳐 2021년 FA로 창원 LG로 이적했다.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의 가드다. 뛰어난 스피드와 득점력을 자랑한다. 특히 날카로운 돌파는 시그니처 플레이로 꼽힌다. FA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3년 연봉 7억원에 LG로 이적한 그는 3시즌 동안 LG의 외곽을 이끈 에이스였다. 올 시즌 FA로 풀린 이재도는 LG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단,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 코어로서 KT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대대적 팀 개편을 원한 LG는 이재도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밀었고, 전성과의 교환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2020~2021시즌 안양 KGC에서 플레이오프 10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소노는 이재도가 가세하면서, 더욱 강력한 외곽 압박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게다가 트랜지션을 강화했다. 김승기 감독 특유의 강한 압박, 빠른 트랜지션 농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LG는 전성현이 합류하면서 외곽포가 리그 최상급이 됐다. 유기상과 함께 전성현이 쌍포로 외곽에 버티면서 아셈 마레이의 포스트 업에 의한 외곽 3점포라는 확실한 공격 루트를 갖추게 됐다.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소노는 전성현을 올 시즌 중반부터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웠다. 비밀 리에 몇몇 구단에 트레이드를 타진했다. 하지만, 전성현의 고액 연봉, 허리 부상 이슈로 인해 트레이드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단, 미국 단장 연수에서 소노와 LG는 협상을 가졌고, 대략적 트레이드의 틀을 마련했다. 결국 대형 트레이드에 성공했다.

이재도가 합류하면서 소노는 특유의 팀 컬러, 에이스 이정현의 확실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김승기 감독은 "두 가드를 모두 쓰는 패턴을 만들 것이다. 2, 3쿼터에는 두 선수를 번갈아 쓰고, 승부처에서 투 가드 시스템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LG도 확실한 팀 개편에 성공했다.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이 들어오면서, LG의 미세한 약점이었던 3점슛 기복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윙맨 자원, 코어의 강화를 이뤄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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