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프리카는 글로벌 중추 국가 핵심파트너… 대륙의 자원-한국의 기술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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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가 서로의 장점을 결합, 전략적 협력 확장을 이루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례화도 추진해 새로운 차원의 한·아프리카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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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장점 전략적 협력”
3조4000억달러 시장 확보
지속가능한 협력모델 구축
한-아프리카 공동선언 발표
정상회의 정례화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가 서로의 장점을 결합, 전략적 협력 확장을 이루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례화도 추진해 새로운 차원의 한·아프리카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초국가적 복합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팬데믹, 자연재해, 식량 위기, 그리고 공급망 불안과 같은 도전은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GPS·Global Pivotal State)’라는 비전 아래 아프리카와의 전략적 협력에 크게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22년 11월 ‘아프리카의 밤’ 행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고, 지난해 5월에는 한·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그간의 전략적 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 취지에 부합하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는 우리의 책임 외교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강한 연대 등 한·아프리카 협력 3대 방향성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는 인구 14억 명에,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또 핵심 광물 자원도 풍부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 손꼽힌다.
정부는 한·아프리카의 동반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어느 한쪽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서로의 장점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건설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례화도 추진하다. 일본의 경우 1993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중국 역시 2006년을 시작으로 3년 주기를 목표로 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출범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1회 정상회의 개최 이후 간헐적으로 아프리카와의 정상회의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년 단위로 개최하기에는 (아프리카까지) 거리도 멀고 상당히 벅찬 프로젝트”라며 “4∼5년 정도에 한 번, 현 대통령 임기 시스템 내에서 정부별로 한 번 정도 주최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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