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산불 피해 급감…'역대 2번째'

대전CBS 신석우 기자 2024. 6. 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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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산불 피해가 통계 작성 이 후 역대 2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 산불은 수치가 보여주듯 피해가 역대급으로 감소했다"며 "첨단기술 활용과 과학적 대응으로 산불 피해를 줄이고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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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면적 98%·발생 건수 58% '뚝'…대형 산불 한 건도 없어
산림청 "정부 부처 협업해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차단이 주효"
산림청 제공


올 상반기 산불 피해가 통계 작성 이 후 역대 2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 피해 면적은 73ha, 건수는 17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산불(3865ha, 416건)과 비교할 때 피해 면적은 98%, 발생 건수는 58%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피해 면적의 경우 1986년 통계 작성 이 후 역대 2번째로 낮은 규모다. 

올해 산불의 피해 면적은 건당 0.4ha로 최근 10년(9.3ha)의 4% 수준이며 매년 발생하던 대형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한 다양한 대책이 산불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행정안전부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청,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와 11만7천여 톤을 수거·파쇄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8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자체 역시 불법 소각 산불 방지 대응반을 구성하고 농산촌 마을별 담당공무원이 마을이장단 및 자율방재단 등과 협업해 고령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해 소각 산불을 대폭 감소하는데 기여했다. 

산림청은 올해 처음 도입된 해외 대형 임차 헬기 7대를 주요 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동해안 위험 지역에는 산림 헬기 전진 배치와 산불유관기관 헬기 공조체계 구축 등 평균 2시간 이내 산불 진화에 성공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해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 산불은 수치가 보여주듯 피해가 역대급으로 감소했다"며 "첨단기술 활용과 과학적 대응으로 산불 피해를 줄이고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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