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만원에 알뜰폰 쓸래요?…KB국민, 고객몰이 본격화

오수영 기자 2024. 6.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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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은행이 하반기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자사 공식 앱에서 알뜰폰 요금제 판매를 시작하며 고객몰이에 나섰습니다. 

두 은행 모두 LG U+ 망을 이용하는데,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오수영 기자, KB가 본격적으로 알뜰폰 사업에 은행 고객 모시기에 나섰군요? 

[기자] 

기존에는 'KB리브엠'이라는 별도 앱을 통해 가입해야 했는데, 이젠 공식 앱인 'KB스타뱅킹'에서만 개통 가능한 전용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국민은행은 "대표 앱으로 영업과 판매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가입자 수를 늘리고, 통신·헬스케어·자동차 등 서비스를 순차 탑재해 '슈퍼앱'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 요금제는 국민은행과 카드 고객에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데, 대표 앱에서 팔아야 가입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앞서 기대됐던 은행 우대금리 등 추가 인센티브는 아직 없습니다. 

LTE 15GB에 통화 100분, 메시지 100개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는 은행 고객 우대조건 3가지 충족해야 월 2만 200원에 이용 가능합니다. 

이 요금제는 LG U+ 망을 이용하는데, 이통 3사 중 LG U+ 망 사용료가 가장 저렴합니다. 

[앵커] 

하반기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예고한 우리은행도 LG U+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죠? 

[기자]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달 말 LG U+를 MVNO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이번 달 내 본계약을 맺습니다. 

우리은행 알뜰폰 사업은 현재 신사업제휴추진부 산하 팀 내 11명이 이끌고 있는데, 시스템 개발과 운영, 이용자 보호, 마케팅 인력을 현재 채용 중입니다. 

하반기에는 신사업제휴추진부 외 독립 부서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11월 출시를 예고한 슈퍼앱 '뉴 우리WON뱅킹'과 시너지를 내며 2030 고객 확보 수단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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