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바라기센터 이용자 절반이 미성년자…남성도 17%

고홍주 기자 2024. 6.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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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 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인원이 2만3419명이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다.

하루 평균 약 64명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가 센터를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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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진흥원, 2023 해바라기 연감 발표
13세 미만 31.1%…피해 유형 1위는 성폭력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 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인원이 2만3419명이었다. 이 중 절반이 19세 미만 미성년자였고, 남성도 16.9%였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해바라기센터 연감'을 발표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다.

연감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인원은 총 2만3419명이었다. 하루 평균 약 64명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가 센터를 이용한 것이다.

이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총 1만1736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과반인 50.1%였다. 13세 미만도 7277명(31.1%)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만9142명(81.7%)이었고, 남성은 3965명(16.9%)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 69.3%(1만6221명)였다. 가정폭력이 19.3%(4524명)로 뒤를 이었고, 성매매 0.6%(147명), 교제폭력 0.5%(117명), 스토킹 0.3%(76명) 순이었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는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5%(1만542명)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직장,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6.4%(4447명)에 달했다.

지원 서비스를 보면, 지난해 총 40만1167건의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피해자 1인당 평균 17.1건이다. 이 중 상담 지원이 12만6683건(31.6%)으로 가장 많았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신규 개소 해바라기센터 지원 및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연계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을 통해 전국의 해바라기센터가 5대 폭력 등 피해자를 안정적으로 보호·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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