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최대 6월 모평… “킬러문항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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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증원 여파로 대입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4일 '킬러 문항' 없이 치러진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큰 폭의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N수생이 수능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6월 모평 채점 결과를 통해 최상위권 변별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될 경우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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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 작년 수능보다 쉬워
‘공통’ 문학·독서 고르게 출제
“공교육 안에서 변별력 확보”
의대 증원 확정 이후 첫 모평
“최상위권 변별력 낮아질 전망”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여파로 대입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4일 ‘킬러 문항’ 없이 치러진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큰 폭의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N수생이 수능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6월 모평 채점 결과를 통해 최상위권 변별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될 경우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평이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주관하는 이번 모평은 11월 14일 치러질 수능의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으로 꼽힌다. 6월 모평과 관련해 EBS와 입시업계는 “국어에 킬러 문항은 없었다”며 ‘불국어’로 평가됐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 체감 연계도를 높인 문항은 공통과목인 문학, 독서에 고루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EBS 현장 교사단인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는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킬러 문항 배제라는) 작년 수능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면서도 난이도와 관련해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의 경우 킬러 문항 없이도 표준점수가 직전 대비 16점이 치솟은 150점을 기록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점수와 전체 평균 간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높을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 1등급 구간 내에서 표준점수 차가 17점까지 벌어질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는데 이번 모평의 경우 그보다 쉬워졌기 때문에, 이대로 수능에 출제될 경우 의대를 겨냥한 상위권 N수생 등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평 채점 결과에 따라 상위권 변별력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11월 수능은 이보다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을 치른 N수생은 쉽게 느낄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6월 모평은 27년 만의 의대 증원으로 내년도 39개 대학 의대 정원이 1497명 늘어나 N수생 등의 대입 재도전 규모가 커진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모평 지원자는 47만4133명으로, 이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은 지난해보다 398명 늘어난 8만8698명을 기록했다. 재학생의 증가 폭이 커 N수생 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규모만 보면 공식 통계가 있는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6월 모평 이후로도 의대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N수생의 시험 참여 규모가 늘 것으로 보여 이들을 변별하기 위해 수능이 다소 어려워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최저등급 확보 등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어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BS는 이날 모평 분석을 통해 EBS 체감 연계도를 높인 문항이 공통과목인 문학, 독서에 고루 출제됐으며 이들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독서에서의 9번 문항과 문학에서의 27·34번 문항을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지목하면서 “공교육과 연계성이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평과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국어에서 51.1%, 수학 50.0%, 영어 53.3% 수준이다.
인지현·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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